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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RFID/USN 시장, 분위기는 '낙관' 실적은 '답보'
[ 2009-11-27 09:25:01 ]
글쓴이
관리자
[ 조회수: 3155 ]
올해 2/4분기 들어 RFID/USN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서서히 경기가 나아지고 있는데 대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장 상황이 극심한 부진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공공사업 활성화 및 민수시장 활성화’ 정책에 온통 기대를 걸고 매달려 있는 형국이다. 이는 RFID/USN센터가 2/4분기 시장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온 국내 RFID/USN 시장의 분위기이다.

RUC, 매분기 시장실태조사 보고서 내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설기관인 RFID/USN센터(센터장 신상철, 이하 RUC)는 올해부터 매분기 RFID/USN 산업의 기업현황 및 경기실사지수 보고서를 내고 있다.

RFID/USN 산업정책 수립 및 기업들의 사업진출을 위해서는 시장상황에 대한 판단이 요구되나 관련 정보가 미비한 실정이다. 이러한 정보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RUC는 시장실태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 수집에 나서고 있으며, 기존의 연간 조사 방식을 올해부터 분기별 조사로 확대했다. 연간주기 조사로는 급변하는 사업 환경변화에 따른 선제적인 정책적 대응이 곤란하다는 판단에서다.

분기별 보고서는 기업의 사업 현황 및 전망동향 등에 대한 의견을 조사하고 이를 통해 전반적인 경기 흐름을 파악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올 2/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164개 기업들의 주력 사업 분야는 RFID-S/W 31.1%, RFID-리더 29.9%, RFID-태그 19.5%, USN-S/W 1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참여 164개 기업 중에서 2/4분기 국내 투자는 40개 기업에서 총 122건, 약 145억 원 규모였으며 기업 당 평균 약 3억7천만 원 정도의 투자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 반면 해외 투자는 없었던 것으로 응답했다. 1/4분기의 국내 투자상황(75개 기업, 403건)과 비교 시 2/4분기에는 약 1/2 정도가 감소됐으나, 투자금액은 132억 원에 비해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는 국내외의 불안정한 경제상황, 부진한 내수시장, 불확실한 시장 등으로 인한 저조한 투자의욕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기업가의 투자를 가져올 수 있는 적극적인 사업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며, 시장 창출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 민간의 RFID/USN 수요 증대를 위한 정책 발굴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2/4분기 총 매출액 406억 원
조사 대상 기업들의 2/4분기 매출액은 총 약 406억 원 규모로, 수출액은 19억9천만 원 수준이며 수입은 약 4억4천만 원으로 나타났다. 그 중 RFID 기업의 매출액은 약 249억 원, USN 기업의 매출액은 약 79억 원, RFID/USN 겸업을 하는 기업은 약 77억 원으로 조사됐다. 1/4분기와 마찬가지로 RFID/USN 사업에 진출한 지 3년 이상 된 기업들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 이유는 1/4분기는 사업발주가 계획되는 단계이며, 2/4분기 들어서 본격적으로 공공부문 사업 및 민간부문 사업 발주가 착수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매출구조에서 주목해야 할 대목은 기업 1개당 매출액이 2억6천만 원으로 RFID/USN 전업 기업인 경우 기업 경영 영위가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는 대다수 기업들이 RFID/USN 외 다른 사업을 겸업하고 있음을 예상케 한다.

매출 규모면에서 분석해보면 10억 원 이상 매출 기업(14개사, 231억 원)이 전체 매출액의 56.8%를 차지하고 있어, 규모가 작은 전문기업이 RFID/USN산업에서 경영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아직까지 국제적 경제 환경이 불안정하고, 국내 민간 투자가 위축돼 있는 상태로 RFID/USN시장 확대를 위한 부양 정책 등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밖에 수출액은 1/4분기(약 4억4천만 원)에 비해 약 4.5배 수준 증가한 19억9천만 원이며, 수입액은 1/4분기(약 6천5백만 원)에 비해 약 6.7배 증가한 4억4천만 원으로 나타났다.

경영애로 사항 ‘내수부진’ 가장 높아
조사 대상 기업들의 2/4분기 RFID/USN 인력현황에서 총 종사자수는 총 1,981명으로 기업당 평균 약 12.08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RFID분야의 인력(1,257명)이 USN분야의 인력(724명) 보다 약 1.73배 더 많았다. RFID/USN 분야의 종사자 10명 중 약 6명은 연구/기술직이며, 1/4분기와 비교시 전체 인원수 증감에는 차이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보고서는 다소 왜곡된 인력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매출 상위 10위 기업은 앞으로  인력공급이 과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시장 상황이 호전되더라도 현재 인력으로 충분히 제품생산, 경영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에 대부분의 기업들은 RFID/USN 전문인력에 대한 요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향후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국토해양부의 u-City 전문인력 양성과 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의 신성장동력분야 전문인력양성사업 등 인력양성 사업이 계속 진행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기업들의 2/4분기 경영 애로 사항은 내수부진(57.9%)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44.5%), 자금부족(29.3%), 경쟁심화(25.6%), 인력난/인건비 상승(15.9%), 원자재 가격 상승(14.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RFID/USN 산업경기지수 차츰 높아져
경기실사지수 조사결과를 보면, 전반적으로 2/4분기에 조사된 지수들은 6월(전전월), 7월(전월), 8월(당월), 9월(익월)로 갈수록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기대감을 보였다.

2/4분기 RFID/USN산업 관련 기업들의 RFID/USN산업경기지수는 6월 80.49, 7월 82.93, 8월 89.63, 9월 93.29로 기준지수인 100보다는 여전히 낮지만 1/4분기 조사시 나타난 것처럼 차츰차츰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수준판단지수의 제품재고지수는 100보다 높은 111.11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재고 과잉의 상태로 나타났으며, 생산설비지수도 100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으로 조금씩 증가하고 있어 기업의 어려운 측면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인력수급은 100보다 조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설비투자규모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작은 증감폭을 보였다. 기업경영판단지수 중 가장 낮은 매출-내수판매지수와 생산증가율지수, 자금사정지수, 채산성지수도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나 그 상승폭은 완만하여 기대 수준이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
가동률은 100선 이하인 90정도이지만 차츰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매출-수출 지수는 증감폭이 거의 없는 동일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사업 활성화 및 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
기업들은 RFID/USN산업과 관련한 정부 정책에 대한 건의 사항으로 ‘정부사업 활성화 및 시장 활성화(7.9%)’, ‘실질적인 지원/보조(6.1%)’, ‘중소기업 자금 지원(4.3%)’ 등을 언급했으며 특별한 건의사항 없다는 응답도 80.5%로 나타났다.

RFID/USN 기업들의 정부 정책 건의사항은 정부사업 활성화 및 실질적인 지원/보조 순으로 정부의 시장 확대에 대한 의지를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이 없거나 미응답 기업이 80.5%로 1/4분기에 비해(56.8%) 크게 높아졌는데, 그 이유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요구되고 있다.

정부에 대한 구체적 정책적 지원 사항으로는 RFID/USN 시장의 내수 안정을 위한 지원과 민간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수요 욕구 창출을 위한 지원, 인력 지원 및 양성 등이 거론됐다. 이는 RFID/USN 기업들의 실질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또한 국내 RFID/USN 산업의 건전한 생태계 유지 및 균형적인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2/4분기 매출액 5억 미만의 기술 및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소형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이 시급히 마련되고 시행돼야함을 이번 보고서는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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